[단독] 임종룡, ‘복합카드’로 범농협 시너지 노린다

입력 2014-04-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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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 계열사 적용…기존 ‘채움카드’보다 혜택 늘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범농협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첫 사업으로 ‘복합카드’ 출시를 계획 중이다. 농협은 2012년 3월 신경분리 정책에 따라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로 나뉜 후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임 회장은 최근 양 지주 체제를 연계한 시너지 창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카드부문이 포함된 농협은행은 전 농협금융 계열사와 농협경제지주 계열사 모두에서 통용되며 파격적 혜택을 제공하는 복합카드(가칭) 출시를 준비 중이다.

농협은 기존에도 고객이 경제지주 부문에서 결제한 액수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유통과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사용할 있도록 하는 ‘채움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임 회장이 현재 구상 중인 복합카드는 현 채움카드보다 범위와 혜택을 대폭 확대해 전 농협 계열사에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가령 하나로마트 등 경제지주 부문에서 사용한 복합카드 사용실적이 높다면 농협캐피탈에서의 이전 거래 내역이 미미하더라도 우대 금리를 적용해 주거나, 농협생명보험 가입 시 일반 고객보다 더 높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등의 방식이다.

임 회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지주체제 확립과 범농협 시너지 창출을 강조해 왔다. 이번 복합카드 출시는 임 회장의 이 같은 노력을 가시화한 첫 사업이다. 경제부문을 활용하는 것이 타 금융사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이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돌파구임을 임 회장은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은 복합카드 외에도 경제와 금융 부문을 융합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범농협 계열사를 활용한 금융부문의 해외진출 계획도 그중 한 가지다. 임 회장은 중국, 베트남 등에 농협의 선진 농축산 기술을 이전해 주고 금융사업 승인을 받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금융업 국제화를 추진한다는 해외진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도 하나로마트 등 농협 유통망에 농협은행의 중소기업 고객 제품을 판매하는 전용 매대를 설치하는 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임 회장이 계획하고 있는 경제와 금융 부문을 연계한 시너지 안이 농협의 장기적 수익 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 얼마만큼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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