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첼시...EPL 우승 향방 결정할 '운명의 한판'

입력 2014-04-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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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들(사진=AP/뉴시스)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운명의 한판이 펼쳐진다. 35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과 2위에 올라있는 첼시는 27일 오후 10시05분(한국시간)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일단 이 경기에서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첼시는 더 이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다. 리버풀은 현재 승점 80점, 첼시는 75점인 만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양팀의 승점차는 8점차까지 벌어지게 된다.

리버풀이 승리하면 올시즌 우승의 향방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간의 대결로 압축된다. 맨시티는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현재 34경기를 치러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고 승점은 74점이다.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렀고 이 경기를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리버풀과의 승점차는 3점인 셈이다.

현재 상황에서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는 리버풀로서는 첼시전을 이기면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 셈이다. 1990년 이후 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리버풀은 무려 24년만에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모든 것은 리버풀이 승리할 경우를 감안한 결과일 뿐 현실은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다분하다. 최근 기적같은 11연승을 이어오고 있는 리버풀이지만 첼시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올시즌 우승팀의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양팀이 비기면 가장 큰 이득을 얻는 팀은 맨시티다. 양팀이 비기면 리버풀과 첼시는 각각 81점과 76점이 된다. 맨시티가 곧바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승점 77점으로 첼시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여기에 맨시티는 이들보다 한 경기를 여전히 덜 치른 만큼 최대 80점까지 확보가 가능하다. 이 경우 남은 두 경기에서 리버풀과의 승점 1점차는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

첼시가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 무려 세 팀이 우승 경쟁에 뛰어들게 된다. 첼시가 승리하면 여전히 리버풀이 1위를 지키게 되지만 승점 80점에 머물고 첼시는 78점. 여기에 맨시티는 크리스탈 팰리스전 포함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최대 승점 80점이 가능하다. 여기에 맨시티는 득실차에서 리버풀과 첼시에 앞서 있어 1위까지 올라설 수 있다.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는 어떤 결과로 끝나느냐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어느 정도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첼시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로 주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리버풀전에서 승리한다해도 첼시는 리버풀을 곧바로 따라 잡을 수는 없는데다 맨시티 역시 첼시를 추월할 수 있는 만큼 우승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챔피언스리그 쪽에 무게중심을 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로서는 홈에서 승리할 경우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한편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향방을 가늠하게 될 리버풀과 첼시의 경기는 27일 오후 10시05분부터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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