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민라', 공연 하루 앞두고 고양문화재단에 의해 일방적 취소 (전문)

입력 2014-04-26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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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이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이하 뷰민라)를 일방적으로 취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뷰민라는 오는 26일과 27일, 5월 3일과 4일에 걸쳐 경기 고양아람누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페스티벌의 개최 여부를 놓고 진통이 있었으나, 심사숙고 끝에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고양문화재단은 공연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5시 54분 공문을 통해 '뷰민라'의 일방적인 취소를 통보했다. 공문에서 고양문화재단은 "공공기관으로서의 재단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와 실종자 그리고 그 가족들의 슬픔'을 뒤로 한 채 어떤 형태로든 '뷰민라'의 정상진행에 협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공연을 진행하는 (주)마스터플랜프로덕션(마스터플랜)은 "취소, 연기, 실내 이동에 대한 상호 협의가 사실상 뒤늦게 진행됨은 물론 성실한 응대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미 정상적인 공연 진행을 위해 음향, 조명, 무대, 영상 시스템의 세팅 및 부스 설치 뿐 아니라 리허설까지 완료되기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제지나 협상 조치가 없었다"면서 "공연을 앞둔지 불과 하루도 남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 급하게 저희와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하고 고양시청을 통해 일방적으로 취소 관련 기사를 배포한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회신했다.

특히 고양문화재단은 공연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전기나 수도 공급, 보행로 확보, 시스템 및 행사물품 보존 등 공연을 위한 정상적인 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어깃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스터플랜은 공연 취소를 이날 오후 7시 40분자로 수락하는 공문을 보내고, 고양문화재단 대표 및 민트페이퍼 프로듀서 동의 하에 8시께 취소를 확정했다.

다음은 '뷰민라'의 공식 입장 전문.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송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고양아람누리에서 4월 26일, 27일. 5월 3일, 4일에 걸쳐 진행 예정이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4(BML2014)는 공연장인 고양문화재단 측의 일방적인 취소 통보로 인하여 진행이 불가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너무나 급하게 진행되어진 상황으로 인하여, 자세한 내용을 공지드리지 못함을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일(4월 26일 토) 오전 9시부터 공식 예매처(인터파크/고양문화재단)에 뷰티풀 민트 라이프 특별팀이 마련돼, 예매를 하신 관객분들은 해당 예매처를 통해 전액 환불 조치를 해드리겠습니다.

어떠한 말로 사과드려도 부족한 상황입니다만, 너무나도 극박하게 벌어진 일인 만큼 소식을 빨리 알려야 하고, 우선은 관객 여러분들의 티켓 취소부터 해결에 노력한 후, 하나하나 모든 사안에 성실한 해결을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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