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양심 돌아올 때까지 청소”

입력 2014-04-25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잠홍저수지 지킴이’ 김동균씨

충남 서산에서 5년여간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저수지 환경정화에 앞장서는 시민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 잠홍저수지에서 매일같이 쓰레기를 줍는 김동균<사진>씨로 잠홍저수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낚시꾼들이 찾다보니 이들이 버리고 간 온갖 쓰레기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모습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던 김씨는 지난 2009년부터 저수지 둔치를 따라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김씨는 “낚시꾼들에게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말하다 항의를 받고 시비가 생길 때는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저수지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번 청소할 때마다 수거한 쓰레기가 수십 포대를 넘고, 주말이라도 끼면 1t 차량을 채울 만큼 많기 때문이다.

김씨는 얼마 전부터는 시간이 날 때마다 조그만 보트를 이용해 저수지 밑바닥에 버려진 폐그물과 어구를 수거하고 있다.

그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서산의 자랑거리인 잠홍저수지가 더럽혀지고 있어 안타깝다”며 “낚시꾼들의 버려진 양심이 되돌아올 때까지 쓰레기를 계속 주울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69,000
    • -0.62%
    • 이더리움
    • 3,240,000
    • -1.16%
    • 비트코인 캐시
    • 432,700
    • -1.57%
    • 리플
    • 720
    • -0.55%
    • 솔라나
    • 192,400
    • -0.98%
    • 에이다
    • 471
    • -1.26%
    • 이오스
    • 635
    • -1.24%
    • 트론
    • 208
    • -1.89%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700
    • -0.32%
    • 체인링크
    • 15,130
    • +0.67%
    • 샌드박스
    • 338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