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나흘만에 56%로 급락

입력 2014-04-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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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서 개각설 솔솔…靑 “사고수습이 우선”

세월호 침몰 사고를 계기로 정부의 위기대응능력이 밑바닥을 드러내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3일 현재 56.5%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진도 방문했던 다음날인 18일 71%까지 뛰었었다. 하지만 이후 수색과정에서 정부의 사고수습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책임회피 논란이 이어지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1일 67%, 22일에는 61%, 23일에는 56.5%로 급락했다.

불과 나흘만에 15%p 가량의 국민이 박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셈이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 대부분이 수학여행 중인 고교생이었던 만큼 중•고교생 자녀를 둔 40대 학부모를 중심으로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민심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초반에 근접할 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밑돈 것은 지난해 철도노조 파업과 일부 장관 인사청문회 논란 등 두 차례에 불과했다.

한편 사고 이후 민심 이반이 계속됨에 따라 정치권을 중심으로 개각설도 솔솔 나오고 있다. 야권은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며 ‘내각 총사퇴’를 주장하고 있고 여권 일각에서도 국무총리, 안전행정부•해양수산부 장관, 일부 청와대 참모의 책임론이 불거진다.

개각설에 대해 청와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현장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부정도 하지 않는 것이어서 지방선거를 전후로 실제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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