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폭파 협박…경찰 수사착수

입력 2014-04-24 16:00 수정 2014-04-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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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올림픽기념관

(사진=연합뉴스)

생존한 단원고 학생 환자들의 합동분향소 조문을 불허한 상황에 이들이 입원해 있는 고려대 안산병원을 파하겠다는 협박성 유인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병원 직원 최모 씨는 이날 오전 8시 단원구 고잔동 병원 인근인 지하철 4호선 고잔역 주변에서 A4용지 4분의 1 크기의 유인물을 발견했다.

유인물에는 '안산 고대병원은 세월호 학생 환자들의 장례식 조문을 강제로 막지 마라. 친구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할 수 있게 하라. 강제로 막으면 병원을 폭파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잔역 주변을 수색해 바닥에 놓여 있던 같은 형태의 유인물 13장을 추가로 발견했다. 유인물은 컴퓨터로 작성되고 나서 여러 장 복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고려대 안산 병원측은 입원 치료중인 학생들의 안정을 위해 이번 사고 희생자에 대한 조문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불만을 품고 유포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신적 외상을 입은 청소년들이 분향소에 가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 방문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협박 유인물에 일시장소 등 구체성이 없어 협박죄보다는 경범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폭파협박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경계 강화되겠다"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분향하고 싶었던 학생들 소행인 듯" "안산 올림픽기념관 합동분향소 가기 겁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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