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부동산사업 진출…생존 위한 몸부림

입력 2014-04-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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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래 5000억 매출 목표

▲히라이 가즈오 소니 CEO. 블룸버그

소니가 생존을 위해 격하게 몸부림을 치고 있다.

소니는 신규사업 1탄으로 부동산사업에 뛰어든다고 24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성명에서 “오는 8월부터 부동산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부동산 중개와 임대관리, 컨설팅사업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소니는 부동산사업 시작 후 3년래 기업공개(IPO), 5년래 연 매출 500억 엔(약 5075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니는 신사업 출범을 위해 이미 지난 14일 전액 출자회사인 소니부동산을 설립했다. 사무실은 도쿄 중심지인 긴자에 있으며 초기 자본금은 2억5000만 엔이다.

소니는 IT기술을 활용해 고객 자산과 사업 목적에 맞는 부동산을 파악한다. 소니는 아울러 점포나 영업 인원을 최소화해 저가에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모바일시대를 맞아 애플 삼성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자신의 주력 제품인 TV 카메라 PC 등의 수요가 줄어들자 소니가 새 성장동력 모색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5000명 이상 감원계획을 밝히는 등 비용감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소니는 이날 신규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문조직도 지난 1일 자로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사내에서 제안된 신기술과 서비스 등 사업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발굴해 실현히는 것이 새 조직의 목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소니는 앞으로 3년 안에 10개의 신사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소니가 고려하는 신사업에는 심지어 장난감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금융 부문을 축소하고 본업인 제조업의 역량 강화에 나서는 것과 대조된다는 평가다.

도이체방크의 나카네 야스오 애널리시트는 “소니는 바이오 노트북과 플레이스테이션(PS) 사업을 통해 많은 개인정보를 확보했다”며 “회사는 이런 소비자 데이터베이스를 부동산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선택은 전략적 움직임이라기보다는 단지 자신의 자산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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