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한국 기업 “中 경기 둔화로 1~2년 내 악영향 예상”

입력 2014-04-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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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재중 한국기업 경영한경’ 설문조사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현지 경기 둔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발표한 중국 내 한국 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92곳 중 45.6%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현재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현재는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으나, 향후 1∼2년 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도 42.4%에 달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83.7%는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7.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기업의 26.1%는 7%미만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로는 85.8%가 7.5% 미만으로 응답했고, 44.5%의 기업은 7%미만으로 예상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았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중국의 ‘그림자금융’ 부실화 위험에 대해 부정적 여파를 우려했다. 그림자금융은 신탁회사 등 비은행권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금융활동과 사채 등 제도권 밖에서 창출되는 민간대출 및 은행의 부외활동을 말한다.

응답기업의 48.9%는 그림자금융이 중국 경제에 주로 타격을 미칠 것으로 봤고, 35.9%는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 경제에 위기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본 기업은 15.2%에 불과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모든 기업은 국내로의 ‘U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의 복귀를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국내 내수시장 협소(56.5%)’, ‘높은 인건비(18.5%)’ 등을 꼽았다. 이어 U턴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는 정부 지원 제도로는 ‘세제 지원(41.8%)’, ‘자금 지원(28.6%)’, ‘저렴한 부지 제공(11.2%)’, ‘외국인근로자 고용지원(9.2%)’ 등 순이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중국의 경기 둔화 및 그림자금융 위험에 대한 현지 우리 기업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대외 불안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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