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순방국 대형재난에 ‘아시아 재균형’ 전략 난항 겪을 수도

입력 2014-04-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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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월호 침몰 사고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발생한 각종 대형재난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목적인 아시아 재균형 전략 확약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재난으로 (순방) 임무가 꼬여버린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시아에 도착했다’는 기사를 통해 이런 상황을 둘러싼 미 행정부의 입장을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4개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일본을 제외하고 최근들어 대형 재난·사고를 겪었다.

특히 일본 방문에 이어 25~26일 한국을 방문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에 잠긴 한국민들을 위로 하는 상징적 언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21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오바마 대통령 방한의 큰 부분이 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방한기간 희생자 유가족들과 한국 국민을 도울 방안을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세 번째 순방국인 말레이시아에서는 239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지난달 8일에 실종된 뒤 여객기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마지막 순방국인 필리핀도 지난해 11월 강타한 하이옌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태풍 재발에 대비한 지원을 제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순방국들이 각종 재난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경제·안보 현안 논의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여객선(세월호 사고)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그늘이 질 수 있다”고 NYT에 말했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은 분노하고 슬픔에 빠진 유권자들로부터 압박을 받는 지도자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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