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이어 ‘전기’…독일 명차가 몰려온다

입력 2014-04-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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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3’·폭스바겐 ‘e골프’·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등

독일 자동차 업계가 디젤차에 이어 전기차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BMW는 24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BMW 최초의 순수 전기차 ‘i3’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이 차량은 유럽시장에서 1만대 계약을 넘어섰고, 4월 현재 대기 기간만 6개월이 넘을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BMW의 순수 전기차 'i3' 모습. 이 차량은 완충에 8시간, 급속충전으로는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사진제공 BMW 코리아

BMW i3는 올해 상반기 제주도 전기차 공모에서 기아자동차 쏘울EV(86명), 르노삼성 SM3 Z.E(7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30명)을 기록하며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량은 250대다.

BMW의 i3에 장착된 전기모터는 최고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kg.m로 소형 가솔린엔진에 버금가는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에는 7.2초가 걸린다.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하면 완전히 충전하는 데 8시간 걸리고,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30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유럽에서는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1회 충전으로 130~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인증을 받았다.

▲폭스바겐 e-골프.

BMW가 i3를 출시하면서 독일차 업계의 전기차 시장 공략도 본격화됐다. 폭스바겐은 e-골프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 e-골프는 7세대 신형 골프를 기반으로 양산되는 차세대 전기차로, 폭스바겐은 전세계적으로 3000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모델인 골프를 전기자동차화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우디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A3 스포트 e-트론’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은 소형 해치백 ‘A3 스포트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로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가솔린 엔진을 가동하지 않고 전기 모터만으로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한 번 주유로 94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B-클래스 일렉트릭 드라이브’를 올해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아직 국내 출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과 반응에 따라 내년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가아차 레이와 쏘울,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등 국산차 4종과 닛산 리프, BMW i3 등 수입차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메이커들은 지자체의 전기차 보급 정책과 중앙정부의 보조금 혜택 등을 고려해 볼 때 올해를 전기차 출시 최적기로 보고 있다”며 “독일 디젤차, 일본 하이브리드차에 이어 전기차 시장 주도권 놓고 지각변동이 예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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