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TV 대형화, UHD 붐’…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입력 2014-04-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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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TV 대형화와 ‘UHD 붐’을 타고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김상돈 전무는 2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4년 1분기 실적설명회에서 “북미 등 선진국에서 TV는 수량 차원의 성장은 없지만, 대신 50인치 이상 대면적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이어 “북미의 경우 2012년에 50인치 이상 TV 비율이 10%대 초반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20%중반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중국도 2012년 초 1분기 50인치 이상 TV 비율이 5%였지만 현재 20%를 넘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대형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으로 대형 제품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북미에서 LCD TV 수요가 본격적으로 커졌던 2007~2008년 30인치~40인치 초반 제품 가격이 현재 50인치나 55인치보다 더 비쌌다.

이 같은 TV 대형화 추세는 UHD와 맞물려 더욱 성장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전무는 “HD에서 풀HD로 전환될 때 TV 화면 사이즈가 커졌다”며 “TV 수명을 7년으로 볼 때 이미 교체 사이클에 들어왔고 UHD로 전환되면서 상승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통해 UHD 패널 매출도 크게 늘 전망이다. 김 전무는 “2분기 이후 전체 패널 판매에서 UHD가 한자릿수 후반대의 비중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UHD 판매 증가로 인한 손익과 매출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 패널에서는 플라스틱 OLED 탑재 제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G전자 커브드 스마트폰 ‘G플렉스’에 첫 플라스틱 OLED를 탑재했다. 김 전무는 “구체적인 고객사 제품 로드맵은 밝힐 수 없지만 현재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반 플라스틱 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 차기 모델에 대해 고객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이외에 웨어러블 기기를 포함해 다양한 기기에 적용될 수 있는 플라스틱 OLED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 매출 5조5877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38%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 비용 축소 노력과 원가 절감 활동 통해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반면 820억원의 당기순손실에 대해서는 투자세액공제 관련 이연 법인세 자산 감액의 일시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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