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이 와중에...북한 4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 대남 비난 수위도 높여

입력 2014-04-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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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지난 19일 촬영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사진.(뉴시스)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조선중앙통신이 핵ㆍ경제 병진노선을 추구하는 북한을 막을 자가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중앙통신은 23일 '조선노동당 병진노선의 승리를 담보해주는 사상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핵 실험의 의지를 밝히며 남한 정부를 위협했다.

중앙통신은 "당의 새로운 병진노선을 관철하는 길이 자주와 평화,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확신한 인민의 전진을 가로막을 자는 이 세상에 없다"며 "사상의 힘이 떠밀고 있는 이 대진군의 최후 승리는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이 언급한 '새로운 병진노선'은 1963년 김일성 주석이 국방ㆍ경제 병진노선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해 3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시한 핵ㆍ경제 병진노선을 가리킨다.

또 "지금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은 입만 벌리면 조선의 새로운 전략적 노선(병진노선)을 걸고들며 그 무슨 '핵포기'와 '민생'에 대해 악랄하게 떠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병진노선의 관철은 남들 같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제국주의와의 사생결단의 대결전"이라며 "한번 선택한 이 진리의 길을 조선은 추호의 동요 없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1960년대 국방·경제 병진노선도 '사상의 힘'으로 관철했다며 "당 중앙은 오늘의 새로운 병진노선 관철에서도 대중의 정신력을 총폭발시키는 데 선차적인 의의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국방부 한 관계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은 언제든 기술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단계에 있고 사실상 모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특정 갱도에 설치됐던 가림막도 치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황을 말할 수는 없지만 북한의 3차 핵실험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작년 2월 3차 핵실험 직전에도 갱도 입구 가림막의 설치와 철거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고농축우라늄으로 핵실험을 하거나 '증폭핵분열탄'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3차 핵실험 때도 고농축우라늄을 핵실험 재료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고 이번에도 고농축우라늄 핵실험을 통해 소형화를 달성하려고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 달성을 위해 파키스탄 사례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군 관계자는 "파키스탄은 8번의 핵실험을 연쇄적으로 실시해 소형화를 달성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 징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보유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역내에서의 군비 경쟁과 핵 도미노 현장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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