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회사 전체 시설에 100% 청정에너지를 쓰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주요 IT매체가 보도했다.
애플은 자사 홈페이지(www.apple.com)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런 목표를 밝히면서 “우리는 기후 변화가 진짜 문제라고 믿는다”며 “소매 매장과 사무실, 데이터센터 등 회사 시설에 쓰이는 에너지를 태양광과 풍력, 소형 수력발전, 지열 발전 등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이 동영상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내레이터를 맡았다.
지난해 이 비율은 73%였으며 애플 본사 건물은 86%에 이르렀다. 또 애플 데이터센터는 이미 100%를 달성했다.
미국 내 애플스토어 매장 중 120여곳이 청정에너지로 가동되고 있다.
애플은 이달 초 세계적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공개한 클린에너지지수에서 100점 만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 지수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력이 어떤 에너지원에서 유래했는지 조사해 집계한 것이다. 애플은 2년 전 조사에서 꼴찌를 기록했으나 이후 부단한 청정에너지 사용 노력으로 1위에 올랐다는 평가다.
애플의 발표는 지구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지구의 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민간 환경보호주의자들이 제정한 날이다. 지난 1970년 4월 22일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지구의 날’을 처음 선언하고 미국 전역에서 2000만명의 자연보호주의자들이 환경보호 시위를 벌인 것에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