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1호 탈출' 이준석 선장 구속 조사 중…네티즌 "버큰헤이드호 전통 어디갔나"

입력 2014-04-19 11: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월호 선장 구속

▲세월호의 선장과 조타수, 3등 항해사가 1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
승객들을 두고 먼저 탈출한 선장 등 주요 승무원 3명이 구속된 가운데 19일 버큰헤이드호의 세튼 대령 일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큰헤이드호 전통'을 남긴 이 일화는 1852년 영국 해군 수송선 버큰헤이드호가 남아프리카로 가던 중 케이에프타운 66km 전방에서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면서 시작된다.

사고 당시 승객은 630명이었지만 구명보트는 단 세 척뿐. 180명밖에 구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선장이자 사령관 시드니 세튼 대령은 "여자와 어린이부터 태워라"라고 명령했다. 모든 병사들은 부동자세로 갑판에 서있게 했다. 여자와 아이들은 3척의 보트에 나눠탔다.

세튼 대령의 명령에 군인들은 끝까지 부동자세로 움직이지 않았고, 구명보트가 버큰헤이드호를 떠났다. 결국 세튼 대령 포함 436명의 군인은 그대로 배와 함께 수장됐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선장 등 승무원은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것과 비교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광주지법은 전일 오후 선장 이준석을 비롯해 3등항해사 박모씨, 조타수 조모씨 등 핵심 승선원 3명을 구속했다. 또한 이미 구속된 승무원 외에 당시 세월호 운항에 관여했던 승무원들에 대해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 대상에는 항해사, 기관사 등 10여명이 포함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날씨] 태풍 '종다리' 북상…전국 강풍 동반한 강한 비 예보
  • 드림콘서트 30주년…그 시절 치열했던 팬덤 신경전 [요즘, 이거]
  • '2024 추석 승차권 예매' 오늘(21일) 경부선·경전선·동해선 예매…방법은?
  • 단독 외국인 유학생 절반 "한국 취업·정주 지원 필요"…서열·경쟁문화 "부정적" [K-이공계 유학생을 잡아라]
  • 중동 바람 타는 배틀그라운드…크래프톤 '오일머니' 싣고 고공행진
  • 판치는 딥페이크 범죄·해킹 범죄…눈부신 AI 기술의 그림자
  • [종합] 뉴욕증시 숨 고르기…3대 지수 6거래일 만에 하락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에 횡보…트론은 '검은신화: 오공' 인기에 11% 급등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8.21 15: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84,000
    • -2.32%
    • 이더리움
    • 3,530,000
    • -3.1%
    • 비트코인 캐시
    • 460,100
    • -1.77%
    • 리플
    • 816
    • -1.45%
    • 솔라나
    • 195,100
    • -2.35%
    • 에이다
    • 487
    • +4.06%
    • 이오스
    • 684
    • +1.03%
    • 트론
    • 216
    • +10.77%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450
    • -0.76%
    • 체인링크
    • 14,140
    • -1.19%
    • 샌드박스
    • 35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