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가격거품 정조준…칸투칸의 ‘반란이 시작됐다’

입력 2014-04-16 18:23 수정 2014-04-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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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 방식 유통 혁신 ‘100% 직영’ 고수…직영점 10개 오픈·매출 760억 도전

▲한영란 칸투칸 대표이사(가운데)가 16일 광화문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랜드 비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격 거품이 낀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실력있는 ‘합리주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가격 거품이 꺼지면서 칸투칸은 모든 사람이 입는 ‘대안적 아웃도어’로 성장할 것입니다.”

SPA(제조·유통·일괄) 아웃도어 브랜드 칸투칸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을 향해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가격 거품을 정조준하며 ‘유통 혁신’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제공하는 실력 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한영란 대표이사 부사장은 16일 광화문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통 혁신을 통해 합리주의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 직영점을 10개 오픈하고, 매출액 74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온라인을 기반으로 론칭한 칸투칸은 합리주의 아웃도어 브랜드 콘셉트를 추구한다. SPA 방식으로 직접 생산해 100% 직영점과 자체 쇼핑몰에서만 판매한다. 대리점 유통마진을 절감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아웃도어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 칸투칸의 직영 매장은 최근 오픈한 가산점, 목동점, 구산점을 포함해 총 20개에 달한다.

이병철 칸투칸 경영총괄 이사는 “대리점 사업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대리점 사업시 수수료 발생 등으로 현재의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 직영매장 만을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칸투칸은 직영매장 오픈을 가속화하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매출액 76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매출액은 지난 2010년 100억, 2011년 190억, 2012년 390억, 2013년 540억원을 올리며 매년 2배씩 성장했다. 특히 작년 매출 540억원 중에서 약 46%인 230억원을 온라인에서 달성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까닭에 칸투칸의 현재 회원수는 43만명에 이른다. 이 이사는 “칸투칸 온라인 쇼핑몰은 랭키닷컴 기준 단일 브랜드로서는 1위”라며 “내부 통계 프로그램에 의해 연간 방문자수는 2300만명이며, 월 평균 20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칸투칸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소비자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다면서 유통망을 다양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대표는 “현재까지 100% 직영점만 고수하고 있지만, 소비자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면 백화점 입점을 희망한다”며 “(소비자들에게) 백화점에도 들어가는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웃도어 시장의 거품이 조만간 꺼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대표는 “생산량이 너무 많고, 재고가 쌓이고 있다”면서 “그 물건들이 곧 땡처리 가격으로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웃도어 시장 축소는 칸투칸에 기회”라며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품질력까지 보유한 칸투칸은 대안적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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