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도 미국판 셰일혁명 뜬다?

입력 2014-04-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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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량은 7위 규모지만 인프라·노하우 등 여러 가지 장점 갖춰

호주에서 미국판 셰일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CNBC는 미국에 이어 셰일가스 개발 붐을 이어갈 국가로 호주가 각광받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셰일혁명을 이어갈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중국이나 아르헨티나와 다르게 관련 인프라와 에너지 개발과 관련한 업계 노하우가 풍부한 등 여러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CNBC는 일단 석유의 셰일가스 매장량에 주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호주에는 437Tcf(Trillion cubic feet·1Tcf=2400만톤)에 달하는 셰일층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7위 규모다.

이는 세계 4위 규모인 미국(665Tcf) 매장량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것이며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중국(1115Tcf)에는 5분의 2에 정도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보다 매장량은 적지만 개발 가능성 측면에서는 미국 셰일 붐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개발에 대한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 이외에도 중국이나 아르헨티나 등 신흥시장이 갖는 통화시장 취약성이나 정국불안 등 외부적 요소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인구밀도가 낮아 에너지 개발에 용이하다. 아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에너지 수출도 용이한 것도 매력이다.

호주 소재의 가스생산업체 산토스의 제임스 볼더스톤 부사장은 “많은 사람이 시설 면이나 셰일가스 기회 부분에서 미국과 호주가 유사점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셰일가스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나 최근 몇 년간 시추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 때문에 셰브런 토탈 BG그룹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 등 글로벌 정유업체들이 지난해 중반 기준으로 15억5000만 달러(약 1조6132억원)를 호주 셰일혁명에 투자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에도 여전히 미국보다는 더 큰 비용이 들 수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일부 셰일가스 유전이 기존 시설과 떨어져 있어 추가로 파이프라인 등 시설 설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호주 셰일가스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여서 셰일가스 시추법인 수압파쇄기술을 제공하는 업체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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