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中 베이징에 최고급 의료서비스 공급

입력 2006-05-24 08:06 수정 2006-06-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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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최초로 현지 부유층 대상 의료시장 개척

[베이징(北京)=이규성 기자]SK(주)가 중국에 최고급 시설의 병원을 짓고 고급 의료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국 베이징시에 위치한 아이캉 병원은 SK가 중국 부유층을 대상으로 고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세워진 병원이다. 아이캉병원은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朝陽區)에 설립됐다. 지난 2000년 중국 의료시장 개방 이후 새로 설립된 병원중 베이징에서 첫 번째로 허가를 취득할 정도로 SK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병원이다.

설립 당시에는 국내 5개 전문의료법인과 합작으로 병원운영을 시작해 치과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등 과목을 진료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는 SK의 직접 경영체제로 전환됐다.

현재는 한국 의사는 3명이 상근하고 있으며, 성형미용 치과 부인과 소아과 중의과 건강검진 등을 주요 육성과목으로 정해 운영 중이다. 중국 병원과 차별화되는 고객중심 서비스를 펼쳐가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전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광고를 실시하는 등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북경에서 중의대학을 졸업한 한국유학생의 취업 진로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들을 중의과로 채용해 중서협진(中西協診)을 시도하고 있다.

◆현지 한국 교민에게도 의료서비스 추진

8만 명이 넘는 북경 한국교민이 현지에서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어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협의하고 있다.

SK는 아이캉병원을 거점으로 중국 내 의료 및 의약 관련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지 의료인력 양성, 의약개발사업에서부터 의료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과정을 통해 중국 생명과학사업의 핵심전략으로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한 2003년 12월 상하이에 ‘SK상해신약개발연구소’를 개소해 중국 전통 의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추신경계 의약의 합성 프로세스 개발과 비만증 치료제 등을 연구하고 있다.

◆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 진행 기업이미지 제고

아이캉병원은 현지 기업이미지 제고와 성공적인 현지화를 위해 개원 이후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벌여왔다.

2004년 4월 베이징 홍십자회와 봉사단체인 ‘애심단(愛心團)’을 조직해 베이징 지역 빈민환자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 및 언청이 수술을 해왔다. 지난해 5월 베이징 빈민 19명에게 백내장 수술 및 언청이 수술을 해주었다. 이달 20~21일에는 베이징 빈민 25명을 대상으로 무료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홍십자회-아이캉병원-한국 ‘새빛안과’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2004년 12월에는 베이징의대 제3병원 성형외과, 이화여대 성형외과와 함께 베트남 나트랑에서 무료 언청이 수술 및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4월에는 한국 ‘열린의사회’와 함께 중국 신장지역에서 주민 700명에게 무료 건강검진 및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이어 오는 6월에는 선양(瀋陽) 홍십자회가 주최하는 ‘선양 빈곤아동 치료를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의료봉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한류스타인 장나라, 강타, 토니안, NRG 등 연예인과 대만 스타 바네스(오건호)도 참여해 대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베이징아동기금’과 함께 베이징 근교의 고아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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