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저수지 살인사건 전말...사기행각 들통나자 살인계획, 공모자도 거짓말로 꼬드겨

입력 2014-04-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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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저수지 살인사건 전말

▲사진=연합뉴스

빚 독촉을 한 여성 2명을 살해한 이른바 '곡성 저수지 살인사건'의 용의자들이 긴급 체포돼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3일 빚을 받으러 온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박모(25) 씨 등 2명을 붙잡고 도주한 김모(36) 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천안에서 빚을 받으러 찾아온 A(42·여) 씨와 A 씨의 지인 B(39·여) 씨를 전남 곡성 지역의 한 저수지 주변에서 살해하고 시신을 무안군 일로읍 무영대교에서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지인들에게 "광주로 빚을 받으러 가는데 연락이 안 되면 무슨 일이 생긴 줄 알라"며 B 씨와 함께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김 씨에게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을 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중국 현지 답사까지 다녀왔지만 김 씨의 사기행각이 들통났고, A 씨로부터 빚 독촉에 시달리자 김 씨는 후배를 동원해 살인을 공모했다. A 씨가 광주로 빚을 받으러 찾아오자 "낚시를 가자"고 꼬드긴 뒤 후배 공범 2명과 함께 둔기로 A 씨 일행을 내리친 후 목을 졸라 살해해 무영대교에 유기했다.

붙잡힌 김 씨의 후배 공범은 "살해를 도와주면 휴대전화 대리점을 차려주고 평생 도와주겠다"는 말에 설득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현재 후배 공범 2명은 붙잡혔으며, 경찰은 도주 중인 주범 김 씨를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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