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환율 불안에 화폐단위 축소 계획 연기

입력 2014-04-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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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올해를 목표로 추진해온 루피아 화폐 단위 축소(리디노미네이션)를 환율 불안 등을 이유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차팁 바스리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루피아 환율이 여전이 불안정해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화폐단위 축소가 올해 시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폐단위 축소가 실패하면 인플레이션이 치솟을 것”이라며 “환율 불안 등 상황이 개선되면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달러당 9700∼9800루피아에 거래되던 루피아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언급하자 치솟기 시작해 지난 2월 1만2200루피아 대를 기록했으며 현재 1만1300루피아 내외를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루피아 화폐 액면단위가 주변국보다 너무 커 비효율적이라며 지난 2012년부터 액면 단위를 현재의 1000분의 1로 축소하는 화폐 개혁을 추진해왔다. 또 올해부터 2022년까지 화폐 단위 축소를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인도네시아 지폐에서 단위가 가장 큰 10만 루피아 지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화폐 중 베트남 50만동짜리에 이어 액면단위가 두 번째로 크다. 라오스는 5만킵, 필리핀은 1000페소, 태국은 1000바트, 말레이시아는 100링깃이 최고 액면가 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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