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문 예정지 ‘음성 꽃동네’서 노숙인 잔치 열린다

입력 2014-04-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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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4일 품바축제 1004명 초청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할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노숙인들의 잔치가 열린다.

10일 음성 꽃동네는 음성군 음성읍에서 품바축제가 열리는 오는 5월 24일 서울역, 경기도 수원역, 부평역 등의 노숙인 등 1004명을 꽃동네로 초청해 ‘노숙인에게 사랑과 희망을’이라는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역 노숙인으로 구성한 채움 합창단과 꽃동네 수도자들의 공연에 이어 노숙인의 재활 성공 사례 발표 등으로 열린다.

또한 풍선 만들기와 취업상담,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법률상담을 개최한다. 잔치에 초청한 노숙인에게 티셔츠와 신발 등의 선물도 전달할 예정이다.

품바축제는 ‘거지 성자(聖者)’로 불리는 고(故) 최귀동 옹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음성군이 2000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최옹은 징용에 끌려갔다가 병든 몸으로 귀향해 음성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생활을 하면서 동냥으로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1976년 무극성당에 부임한 오웅진 신부가 최옹을 보고 감동해 ‘사랑의 집’을 지어 걸인들을 수용하기 시작한 것이 국내 최대 복지시설인 현재의 꽃동네로 컸다.

꽃동네의 한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교황의 방문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더 뜻깊다”며 “세상의 무게를 힘들게 견디는 노숙인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주기 위해 위안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꽃동네의 이런 사랑의 실천이 알려지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인 오는 8월 16일 이곳을 찾는다. 교황은 방문 중 장애인 학생과 수도자, 평신도 지도자 등을 만나 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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