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무기' 레일건, 미국 해군 실전배치 예고…대기권 밖에서 탄도미사일 요격한다

입력 2014-04-0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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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건

▲지난 2012년 2월 미 해군이 제공한 전자기 발사 사진. 미 해군은 올해 레이저 무기를 구축함에 장착할 예정이며, 전자기 레일건도 시험할 방침이다.(사진=AP/뉴시스)

미국 해군이 총알보다 빠른 신무기 ‘레일건(Rail Gun)’ 개발에 성공, 오는 2016년부터 함정을 시작으로 실전 배치한다. 음속의 7배, 대기권 밖에서 1초당 100km를 날아갈 수 있는 레일건은 빠른 속도 탓에 요격이 불가능에 가까웠던 탄도 미사일 요격에도 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 해군 연구소 매튜 클런더 소장은 7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유니언트리뷴과의 회견에서 "미 해군이 전자기 에너지를 이용해 10㎏의 포탄을 음속의 7배로 발사해 160㎞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레일건을 함정에 장착해 2016년부터 해상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광범위한 지상 시험을 거친 레일건은 합동고속수송선(JHSV)인 밀리노켓호에 장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일건은 화약이 아닌 전자력을 이용해 탄환(발사체)을 음속보다 7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다.

위력은 32메가줄에 달하는 미래형 첨단무기로 알려져 있다. 1메가줄은 1t 무게의 물체를 시속 160km 속도로 발사하는 힘을 나타낸다

미 해군연구소는 최근 실험에서 레일건이 약 2cm 두께의 철판 6개에 큰 구멍을 낸 난 사진을 공개했다. 이 같은 성능을 지닌 레일건을 이용하면 항공방어는 물론 크루즈 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공격에도 대비가 가능하다.

탄도미사일은 대기권 밖으로 나갔다가 자유낙하 방식으로 목표물을 타격한다. 떨어질때의 속도가 음속의 7배에 달해 탄도미사일의 요격은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레일건의 개발로 탄도미사일 역시 충분히 요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기권 밖에 레일건 발사대를 설치하는 것은 큰 난관이다.

레일건 개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레일건 개발하면 우주전쟁 시작하나?" "레일건 개발로 탄도미사일 시대도 막 내릴 듯" "레일건 개발 비용 얼마일지 궁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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