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 '올림픽 코치'의 투자자문은 어떨까

입력 2014-04-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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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이클 대표 이끈 슈턴, 헤지펀드 매니저 자문 맡아

영국 유명 사이클 선수의 금융계 입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고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얼핏 보기에 사이클링과 펀드 운용은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데이터에 따라 전략을 짜는 것은 거의 똑같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사이클링 대회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우승자이자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우승을 이끌었던 셰인 슈턴 영국 사이클 국가대표 코치는 최근 세계 2위 규모의 헤지펀드이자 투자 자문회사인 아이날릭틱스에 자문담당으로 합류했다. 그는 펀드 매니저들에게 동기 부여와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이날릭틱스는 국가대표 코치 출신인 슈턴의 경험을 살려 투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아카데미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의 필수조건인 외부 압박을 견뎌내는 정신력이 펀드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회사 측은 “슈턴은 펀드매니저들이 운동선수처럼 강인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갖출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슈턴은 또한 운동분야에서 쌓은 자신의 우승 비결이 펀드매니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이 수치와 데이터에 입각해 펀드를 운용하는 것처럼 사이클링 훈련도 철저한 기록과 분석으로 훈련하고 전략을 짜는 것이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다.

슈턴은 “우리 운동선수들도 매일 데이터와 결과물을 수집해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 훈련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만들어내는 모든 것은 데이터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이러한 방식은 절대 실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맨그룹(Man Group)의 펀드부문 자회사 GLG는 소속 펀드매니저의 교육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트레이딩픽스 아카데미와 계약을 체결한 첫 펀드회사다. GLG가 도입한 프로그램의 목표는 개별 펀드 매니저들이 최고의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토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펀드사들의 이 같은 시도가 장기적으로 큰 효과를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펀드 자문회사 크리에이트리서치의 아민 라잔 최고경영자(CEO)는 “동기를 부여해 주는 연설자들이 일시적으로 효과를 낼 순 있으나 펀드매니저들이 일상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평상시와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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