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자살…금감원,'부당대출' 검사 중단

입력 2014-04-0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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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부당대출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받은 전 우리은행 도쿄 지점장 김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우리은행 자회사 임원으로 재직 중인 김모(56)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김씨의 유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우리은행 도쿄 지점장으로 근무했다. 김모씨는 최근 도쿄 지점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자살 배경이 부당대출과 비자금 검사에 따른 압박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의 도쿄 지점에 국민은행과 마찬가지로 부당대출의 대가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검사를 진행해 왔다.

우리은행이 자체 파악해 금감원에 보고한 부당대출 의심 규모는 600억원 가량이다. 금감원은 김 전 지점장의 자살에 따라 도쿄지점의 부당대출과 관련한 검사를 중단한 상태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도쿄지점에서는 모두 700억원대 대출이 부실해졌으며, 금감원은 이 가운데 일부가 국내로 유입된 정황을 포착하고 검사를 벌여왔다.

앞서 지난해 12월 국민은행 동경지점도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져 금융당국이 일본 금융청과 공동검사에 나섰다가 동경지점 직원이 자살하면서 검사가 일시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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