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후계 승계 사전포석인가

입력 2006-05-18 11:17 수정 2006-05-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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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윤 회장 외아들 경선씨 처음으로 주식 매입 시장에 등장

현대해상화재보험 정몽윤(51·사진) 회장의 외아들인 경선씨가 현대해상 주식을 매입해 후계 승계와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선씨가 20세로 나이가 어리기는 하지만 현대해상 주식을 처음으로 사들임으로써 장기적으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및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정경선씨는 지난 15일 2917만원을 들여 현대해상 주식 2000주를 장내에서 취득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경선씨는 현재 고려대 2학년에 재학중으로 경선씨가 현대해상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 2004년 12월 정 회장이 8년여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뒤 2세가 시장에 새롭게 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의 7남인 정 회장은 현대해상의 최대주주로 분식회계로 지난 1996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뒤 지난 2004년 12월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이장으로 선임되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따라서 정 회장의 복귀에 이은 경선씨의 등장은 아직은 나이가 어려 후계 승계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정 회장 슬하에는 딸도 있는 데 경선씨의 누이로서 역시 학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경선씨가) 최근 현대해상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널( MSCI)에 편입되기도 하고 향후 미래가치가 긍정적일 것이란 판단에서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 회장의 의중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선씨의 지분 매입으로 현대해상의 최대주주 등의 지분은 정 회장 21.67%(1937만주)를 비롯, 경선씨 0.00%(2000주), 현대해상 자사주 10.69%(I956만주)까지를 포함해 총 32.3%(2893만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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