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UHD 경쟁] 케이블도 이젠 ‘꿈의 화질’로 즐겨라

입력 2014-04-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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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등 10일 세계 최초 ‘UHD 방송’시대 열어

▲ CJ헬로비전의 헬로TV 시청자가 ‘UHD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를 통해 UHD 방송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CJ헬로비전

일반 HD TV보다 무려 4배 선명한 UHD 방송이 시작된다. 케이블 업계가 오는 10일 세계 최초로 UHD 전용 채널인 ‘유맥스(UMAX)’를 통해 UHD 방송을 송출한다. 이제 안방극장에서 보다 현장감 있는 화질로 TV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나아가 관련 산업에 막대한 생산유발 효과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선 UHD 방송이 상용화되면 오는 2020년까지 8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2조원의 부가가치와 3만6000명 정도의 고용효과를 내다보고 있다.

UHD 방송이 시작되면 우선적으로 활성화되는 산업이 콘텐츠와 TVㆍ셋톱박스(수신기) 분야다. 간접적으로 수혜받는 산업 분야는 이루 헤아릴 수 없다.

물론 UHD의 등장은 통상 화면이라고 말하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디스플

레이 크기는 갈수록 커지는데, 기존 HD(고화질) 방식으로는 이 화면에 모두 담을 수 없는 것이다. 5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에서는 HD방식으로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D는 1920(가로)X1080(세로)의 해상도를 말한다. 화소(픽셀) 수로 따지면 약 207만개다. 화소 수가 많다는 건 일정한 크기의 화면에 표현할 수 있는 점이 그 만큼 많다는 의미다. UHD의 해상도는 HD보다 가로와 세로 모두 두 배씩 늘어난다. 즉 3840X2160의 해상도로 화소 수가 무려 830만개에 달한다. 숫자상으로 HD보다 4배나 많다. UHD가 HD보다 4배 더 선명하다는 계산이 여기서 나온다.

디스플레이 기술 발달이 UHD 등장을 촉진한 것처럼, UHD는 관련업계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케이블 업계는 먼저 오는 2017년까지 6500여억원의 비용을 투자해 시설투자와 UHD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케이블 업체들은 UHD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CJ헬로비전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만든 UHD 소프트웨어 셋톱박스를 상용화하고, 티브로드는 지난해 UHD 시범방송을 시작해 상용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씨앤앰도 LG전자와 공동으로 UHD TV 소프트웨어 셋톱박스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케이블 업체들이 UHD 방송 상용화를 마쳤지만, 일각에선 진정한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UHD방송 대중화를 위해서는 방송송출 기술 확보, 콘텐츠 확보, UHD TV 보급이라는 삼박자가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 하지만 케이블과 지상파 업계간 주도권 싸움과 제조사들의 이해관계까지 얽히면서 성장이 늦춰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상파들은 UHD 방송을 위해 700MHz 주파수 할당이 필수적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케이블 업계는 이를 적극적으로 저지하고 있다. UHD 콘텐츠 생산력이 지상파보다 뒤처지는 만큼 송출까지 빼앗기면 UHD 방송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UHD 방송이 상용화되면 시청자들의 눈은 물론 관련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용화에 앞서 UHD TV 개발을 두고 해외 업체들과 협력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선 UHD TV라는 새로운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더불어 UHD TV 확산으로 인해 콘텐츠 업체들도 관련 영상 개발에 한창이다. UHD TV에서 구현 가능한 영상은 물론, 몸으로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 개발까지 나서고 있다. 케이블 업계 자체적으로도 UHD 드라마나 스포츠 경기 등 생생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심혈를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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