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위안부 소녀상 건립 암초 걸려

입력 2014-04-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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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필드 시의회, 표결 보류

호주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암초에 걸렸다.

호주 스트라스필드 시의회는 시드니의 한국과 중국 교민사회가 제출한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건립 청원안에 대해 표결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4일(현지시간) 시드니 한인회가 밝혔다.

대니얼 보트 시장과 옥상두 부시장 등 7명의 시의원과 데이비드 백하우스 시 행정관리책임자 등은 위안부 조각상 건립 계획에 대해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자들의 찬반의견을 들은 뒤 “주정부와 연방정부 입장을 확인하고 재논의하겠다”고 최종입장을 정리했다.

일본은 소녀상 건립을 막고자 시드니 총영사가 스트라스필드시를 직접 방문하고 이날 토론에서도 준비된 인사를 내세우는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일본 측 토론자로는 일본계 호주인 대학생과 일본인 아내를 둔 호주인 남성 등이 나섰다. 이들은 위안부 소녀상 건립으로 일본인에 대한 인종차별 행위가 일어날 수 있으며 한일 양국 간의 문제를 호주로 끌고 와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폈다.

한국계인 옥 부시장은 “일본인들이 시의원들에게 소녀상 건립 반대 이메일 폭탄을 퍼붓고 일본총영사가 시를 직접 방문하는 등 로비가 거셌다”며 “비록 표결이 보류됐으나 1단계 관문은 통과한 셈이며 앞으로 다음 단계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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