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에 발목잡힌 코스피, 2000고지 탈환 실패

입력 2014-04-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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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또 다시 펀드환매 물량에 발목을 잡히며 2000선 안착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은 펀드 환매 압력이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55포인트(-0.18%) 내린 1,993.7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밤사이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호조 덕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BUY 코리아'를 외치며 연일 매수에 나서고 있는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장 중 2000선을 웃돌았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는 기관과 개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자 상승 탄력을 잃고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4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84억원, 1291억원 순매도했다.

그런데 기관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펀드를 운용하는 투신(-1608억원)과 금융투자(-605억원)사들이 물량을 대거 쏟아냈다.

최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자 펀드 환매 압력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1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66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펀드환매 압력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1950~2050선 구간은 전 지수를 통틀어 가장 격렬한 환매가 발생한 지수대"라며 "코스피지수가 3년간 장기 박스권 상단인 2050선 부근에 가까워질수록 투신의 환매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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