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채용시‘어학·자격증’ 스펙 안본다

입력 2014-04-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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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인턴제 내실화 등을 통한 청년채용 관행 개선

앞으로 금융공공기관은 신규 인력 채용시 자격증 및 어학점수를 원칙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 과도한 스펙 요구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실력과 창의성 중심의 채용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 고용문화 개선안’을 3일 발표했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신·기보 등 10개 금융공공기관과 금융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 2개 금융유관기관 및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등 6개 금융유관협회 등 총 18개의 금융공공기관은 올해 신규 채용시 부터 어학과 자격증 등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다.

금융공공기관은 올해 신규 채용시부터 입사지원서상 자격증 및 어학점수 기재란을 원칙적으로 폐지한다. 특정 자격이 필요한 직무는 별도 전형을 통해 채용토록 하고 기관 성격에 따라 필요시 예외적으로 최소한의 자격증 기재를 허용한다.

어학점수는 최저기준 충족 여부 만을 확인, 어학실력 증빙서류는 합격 이후 제출토록한다. 만일 어학능통자 채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전형을 통해 채용한다. 금융위는 채용제도 개선 노력이 민간 금융회사 등으로 확산되도록 홍보·전파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스펙없이 인턴을 채용하는 등 청년인턴제 내실화 및 고졸직원 보수교육 등을 추진한다. 산은의 ‘스펙초월 인턴제’, 하나·기업은행의 ‘전환형 인턴제’ 등 금융권 청년인턴제 내실화를 통해 청년채용 관행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은 올해 청년 인턴의 20%(14명)를 스펙초월 전형으로 채용했고 하나·기업은행도 전환형 인턴제를 통해 지난해까지 각각 1382명, 2263명을 채용했다.

고졸 직원의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금융현장에서 필요한 이론 및 실무 등의 교육을 진행토록 하는 한편 연차사용 활성화를 통한 근로시간 단축도 독려한다.

고졸직원 대상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산은은 올해 현재 총 122명의 고졸직원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장기간 연차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금융융투자상품 판매·권유 자격증이 금융사 취업 요건으로 활용되지 않도록 관련 자격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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