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중기대출 재원 마련 주식 매각

입력 2014-04-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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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재부서 사들인 자사주 2620만주 처분 나서…이마트·KT&G 보유 주식 매각도 검토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기획재정부로 부터 사들인 자사주 2620만주를 처분하면서 기업은행 보유 지분 매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올해도 금융당국의 중기 지원 요구가 큰 상황인 만큼 중기 전담은행인 기업은행이 추가 대출재원 마련에 나설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 자사주 2620만882주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해외 예탁기관인 시티뱅크엔에이(Citibank,N.A)에 자사주를 예탁하고 이를 원주로 약 3억달러 규모의 GDR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된 GDR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또 기업은행은 이마트와 KT&G 주식 매각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세계 지분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한 이후 여타 주식 매각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주식을 매각할 경우 대출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산 건전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GDR 발행 완료시 기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2.30%에서 2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2.53%로 개선되고 3조원의 대출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도 가능 유가증권의 경우 매 분기 주가가 취득금액보다 낮을 경우 평가손실을 반영해야 하고 일반 대출자산에 비해 위험가중치가 3배로 적용된다. 따라서 주식을 매각하면 위험자산이 줄어 들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기업은행은 현재 이마트 주식 93만9480주(3.4%)를 보유 중이고 KT&G의 경우 지분 951만485주(6.93%)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이마트 주가는 장부가액(24만7250원) 이하로 떨어져 있지만, 전일 종가 기준 KT&G의 주가는 장부가액(2만3000원)의 3배가 넘는 7만9200원으로 수천억의 매각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마트는 최근 (장부가 대비) 주가가 너무 내려와 있지만 주가만 좋아지면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 “다만 KT&G는 (매각익을 기대할 수 있더라도) 주가가 안정적이고 또 당장 팔아야할 이유가 없어 아직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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