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가스선 수주 '순풍에 돛 달았다'

입력 2006-05-12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우조선해양이 LNG-RV 등 가스선 4척을 수주해 가스선 부문에서 초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벨기에의 엑스마(Exmar Marine N.V.)사로부터 15만900 m3급 LNG-RV(LNG Regasification Vessel : LNG 해상 터미널 탑재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했으며 그리스의 걸프 마린(Gulf Marine Management S.A.)사로부터는 8만3000 m3급 초대형 LPG선(VLGC : Very Large Gas Carrier, 액화석유가스 운반선)도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가격은 약 7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LNG-RV는 기존 LNG선에 선박 계류시스템(mooring system)과 재기화 시스템(regasification system),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한 하역시스템 등 부유식 해양 플랜트의 개념을 도입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이 선박을 이용하면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천연가스의 수요가 적고 일시적인 지역이나 수요가 급증할 경우에도 별도의 큰 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형태의 LNG선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첫 LNG-RV는 지난해 4월 미국의 루이지애나 해상에서 싣고 간 LNG를 기화시켜 공급하는 상업 운행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또한 지난해 9월 멕시코만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가는 와중에도 해상에서 안전하게 천연가스 하역 작업을 완수해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LNG-RV수주는 그 의미하는 바가 크다. 7척의 LNG-RV이면 육상 터미널 없이 우리나라 연간 천연가스 소비량(2천만t)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숫자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가스선(LNG선, LPG선) 부분에서 총 85척을 수주, 그 중 이미 34척을 인도했다.

이진한 가스선영업1팀장은 “한 특정 선박 종류에서 이처럼 많이 수주하고 인도했다는 것은 이미 세계가 대우조선해양의 가스선 건조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9척 포함 총 25척 약 52.2억 달러 상당의 영업 실적을 올여 올해 목표치 100억불의 52.2%에 해당하는 실적을 올렸다.

<사진설명> 엑스마사 니콜라스 사베리스 (Nicolas Saverys) 회장(가운데 좌)과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가운데 우)이 계약서에 사인을 한 후 샴페인으로 건배를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25,000
    • +1.47%
    • 이더리움
    • 3,270,000
    • +1.81%
    • 비트코인 캐시
    • 438,800
    • +1.48%
    • 리플
    • 720
    • +1.98%
    • 솔라나
    • 195,300
    • +3.55%
    • 에이다
    • 477
    • +0.63%
    • 이오스
    • 641
    • +1.26%
    • 트론
    • 209
    • -1.42%
    • 스텔라루멘
    • 125
    • +2.4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1.97%
    • 체인링크
    • 15,300
    • +3.1%
    • 샌드박스
    • 344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