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월 경상수지 흑자 45억2천만달러... 24개월 연속 흑자

입력 2014-03-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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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경상수지가 2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2014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액은 4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32억9000만 달러)보다 12억3000만 달러 늘어난 규모로 24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가 늘고 서비스수지의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 경상수지 흑자 폭을 키웠다. 지난달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54억3000만 달러로 전달(43억7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정영택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 26일 발표한 2013년 GDP 규모(1조3043억 달러)를 감안할 때 GDP대비 흑자비율은 6.1% 정도”라며“G20 국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면 높은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출은 480만3000만 달러로 전월(506억 달러)보다 금액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0.8% 감소에서 7.3% 증가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정보통신기기(23.2%), 반도체(13.8%), 승용차(7.7%)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수입 역시 426억 달러로 전월(462억3000만 달러)보다 금액은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견줘서는 1.3% 늘었다. 소비재와 기계류 등 자본재가 1년 전에 비해 각각 9.8%, 13.5%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지는 10억6000만 달러로 지난달(19억1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여행 및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등이 개선된 영향이다.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10억9000만 달러)는 적자 폭이 전월(-3억5000만 달러)보다 악화됐지만 여행수지(4억8000만 달러)와 사업서비

스수지(4억6000만 달러)는 전월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본원소득수지(3억7000만 달러)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흑자규모가 축소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2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 및 건설서비스수지는 각각 3억4000만 달러와 11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상품이나 서비스 거래 없이 자본 유출입만 보여주는 금융계정에서는 유출초과액이 전월 44억8000만 달러에서 69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는 전월 5억3000만 달러 순유입에서 21억6000만 달러 순유출로 전환했으며 증권투자는 전월 41억9000만 달러에서 73억9000만 달러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차입 증가 등으로 전월 19억4000만 달러에서 47억4000만 달러로 순유입 규모가 커졌다. 준비자산은 2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영택 국장은 불황형 흑자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정 국장은 “세계경제가 활황 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이 대부분 약세다. 물량은 필요한 만큼 들어오고 있다”며 “우리경제가 살아나면 수입물량이 더 늘어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흑자규모는 축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는 새로운 국제기준(BPM6)을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종전 서비스수지로 분류되던 중계무역 마진을 상품수지로 재분류하고 직접투자기업의 순영업잉여 가운데 내부유보액을 재투자수익(본원소득수지)과 수익재투자(직접투자)로 반영됐다. 기준 개편으로 지난해 경상수지는 종전 발표치(707억1000만 달러)보다 91억8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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