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은 가격에 드립니다.”
유통업계가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잇따라 만우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 수원점은 식품관에서 4월1일 하루만 ‘만우절 특가’ 한정판매 행사를 연다. 유기농 딸기 500g짜리가 3팩에 1만원에 판매되며 친환경 제주감자 2㎏ 한 박스가 2천980원, 라면과 캔햄 등의 상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백화점에서 만우절 관련 행사를 여는 것은 이례적으로, 2월 밸런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과 달리 특별한 날이 없는 4월까지 ‘데이 마케팅’이 확대된 것이다.
이와 함께 롯데리아는 다음달 1일 일부 매장에서 불고기 버거 단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만우절 이벤트’를 시행한다.
불고기 버거를 무료로 먹으려면 1일 오후 2시부터 롯데리아 매장을 방문해 사전에 약속된 ‘불고기 버거 멘트’를 외치면 된다.
고객과 직원이 “불고기 버거 먹으러 왔소”, “롯데리아에서 먹어봤소?”, “무슨 맛이었소?”, “쇠고기였소” 등의 짧은 대화를 나누는 것. 한 사람이 한 번만 참여가 가능하며 각 매장마다 선착순 100명으로 한정된다. 또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는 이들에게 불고기 버거를 증정하고, ‘베스트 영상’에 선정된 이에게는 불고기버거세트 교환권 20매를 증정한다.
버거킹도 만우절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불고기버거를 기존 2천700원에서 30% 할인된 1천900원에 판매한다. 콜라와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메뉴도 4천800원에서 할인된 4천원에 제공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의 관심을 끌고 즐겁게 소비하도록 유도할 수 있어 만우절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일보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