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말레이 실종 계기로 전세계 위성관측망 구축 검토”

입력 2014-03-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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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을 계기로 전 지구를 관측하는 위성망을 확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국무원 산화 과학분야 최고 학술기구인 중국공정원 소식통을 인용해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 사고 이후 전 세계적인 위성관측망을 가능한 한 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제안서를 정부 지도부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치톈허 중국과학원 원격탐지·디지털지구 연구소 교수는 “만약 우리가 오늘날 전 세계적인 관측망을 갖고 있었더라면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수색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위성망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 이후 3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수색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자들도 이 계획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언제부터 위성 확충에 나설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치 교수는 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2년 내에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CMP는 위성 한 대를 발사하는데 약 4억 위안(약 689억 원) 정도가 든다고 추산할 때 이 사업의 전체 예산이 최소 200억 위안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만약 이 계획을 실제 실현한다면 지구관측 분야에서 중국의 위상이 크게 격상될 것이란 게 전문가 중론이다. 류위 베이징대 지구공간과학학원 교수는 “국제적인 지구관측 사업은 오늘날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중국이 이 목적으로 5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린다면 전체 판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SCMP는 이 사업에는 위성발사센터의 확충과 위성사진의 질적 향상 문제, 위성이 수집한 자료의 전송 속도 문제, 수많은 위성을 관리할 중앙 기구의 부재 등 기술적인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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