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준조세 연 10조원 육박

입력 2006-05-11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료를 제외하고도 기업들이 부담하는 준조세가 연간 10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은 11일 '준조세의 범위와 규모'보고서를 통해 광의의 준조세에서 사회보험료를 제외한 ‘광의의 부담금’은 지난 2004년 현재 9조9044억원으로 지난 2003년의 8조8193억원보다 1조851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준조세는 강제 정도에 따라 광의의 준조세와 협의의 준조세로 구분되고 있다. 광의의 준조세는 기업의 순수한 생산비용 외에 비자발로 지게 되는 금전부담을 모두 포함하며 협의의 준조세는 이 중 일부를 제외한 금액을 의미한다.

광의의 준조세에는 부담금관리기본법에 의한 각종 부담금, 수수료, 사용료,

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건강보험 등 사회보험료, 과태료, 강제 기부금, 성금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광의의 부담금은 지난 2000년 4조5377억원, 2001년 6조7120억원, 2002년 7조4482억원, 2003년 8조8193억원 등으로 계속 늘어나며 최근 4년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협의의 준조세에서 사회보험료를 뺀 ‘협의의 부담금’도 지난 2004년 3조680억원으로 2003년(2조5887억원)보다 4793억원 늘었다. 또한 기업의 사회보험료 부담도 지난 2000년 9조969억원, 2001년 10조9507억원, 2002년 12조4394억원, 2003년 14조2830억원, 2004년 16조8445억원 등으로 매년 1조∼2조원대 정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현재 광의의 준조세는 26조7489억원, 협의의 준조세는 19조9125억원으로 지난 2003년보다 각각 3조6466억원, 3조408억원 늘었다.

보고서는 준조세의 범위를 사회보험료를 뺀 협의의 부담금으로 본다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 2003년부터 그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건강증진부담금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준조세의 규모를 늘리는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74,000
    • +1.94%
    • 이더리움
    • 3,270,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437,600
    • +1.3%
    • 리플
    • 718
    • +2.13%
    • 솔라나
    • 194,600
    • +4.18%
    • 에이다
    • 477
    • +1.49%
    • 이오스
    • 644
    • +1.58%
    • 트론
    • 209
    • -1.42%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2.56%
    • 체인링크
    • 15,140
    • +2.71%
    • 샌드박스
    • 343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