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금괴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일본 최대 금 판매업체 다나카기킨조쿠주얼리는 이달 7개 금 판매소의 금괴 판매가 다섯 배 이상 늘었다고 FT는 전했다.
도쿄 긴좌에 있는 이 회사의 플래그십 매장에는 가격이 230만 엔(약 2400만원)인 500g짜리 금괴를 사려고 고객들이 세 시간이나 줄을 서 기다리기도 했다.
일본은 4월 1일부터 소비세가 종전 5%에서 8%로 인상된다. 이는 지난 1997년 소비세가 3%에서 5%로 오른 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은 물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망으로 소비자들이 금을 앞다퉈 구매하고 있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