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트위터에 이어 유튜브도 차단

입력 2014-03-2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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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정부가 27일(현지시간) 고위급 안보회의를 도청한 자료가 유출됐다며 트위터에 이어 유튜브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터키 통신청(TIB)은 이날 오후 5시께 기술적 분석과 법적 검토를 거쳐 유튜브에 대한 차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터키 외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시리아에서의 군사 작전과 관련한 회의를 도청한 음성파일이 유튜브에 공개된 것은 국가 안보를 해치는 반역적 공격이라며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지방선거 유세에서 이번 도청과 유출의 배후로 정적인 페툴라 귤렌을 지지하는 집단을 지목했으며 ”악랄하고 부도덕하며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최근 그의 전화를 감청한 파일 등이 잇따라 유튜브에 폭로되자 지난 7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폐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의 모회사 구글은 터키 정부의 감청자료 삭제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터키 정부가 오는 30일 치르는 지방선거 전에 유튜브가 차단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터키 통신청은 에르도안 총리가 지난 20일 “문제 파일을 뿌리는 트위터를 뿌리 뽑겠다”고 공언한 지 수 시간 만에 트위터 접속을 차단한 바 있다. 이 파일에는 에르도안 총리가 지난해 12월 17일 검찰의 비리사건 체포 작전 당일 아들에게 집에 있던 거액의 현금을 은폐하라고 말하는 통화가 녹음됐다. 이에 대해 에르도안 총리는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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