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CEO, 배짱 또는 객기?…러시아 방문 푸틴과 면담

입력 2014-03-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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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러시아 제재 강화 불구 장기투자 논의해

유럽 메이저기업 중 하나인 독일 지멘스의 조 캐셔 최고경영자(CEO)가 러시아를 방문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면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셔 CEO는 2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모스크바 외곽 대통령 관저에서 회동해 장기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의 러시아 제재가 강화하는 상황에서 푸틴은 유럽 대표 기업인 중 한 명인 캐셔라는 또 한 명의 지지자를 확보했다고 WSJ는 꼬집었다.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고 독일과 러시아의 특별한 경제적 인연도 언급했다고 WSJ는 전했다. 지멘스는 러시아 제정시대인 161년 전 차르의 전보망을 설치하면서 러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캐셔는 이 인연을 언급하며 “우리가 1853년 러시아에 들어온 이후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살아남았다”며 “우리는 오늘날처럼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대에도 대화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과의 회동 전에 가스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그는 푸틴이 이번 자리를 마련한 것에 감사하며 소치 동계올림픽 성과를 칭찬했다고 WSJ는 전했다. 지멘스는 소치에 통근열차를 공급했다.

러시아는 지멘스 전체 매출의 2.9%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서 “지멘스는 지난 2년간 8억 유로를 러시아에 투자했는데 이는 지난 2011년 발표한 10억 유로 투자프로그램 약속의 일환”이라며 “우리와 지멘스 및 다른 독일 기업과의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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