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혜 "어려보이려는 욕심 버렸다" ['호텔킹' 제작발표회]

입력 2014-03-27 16:33 수정 2014-03-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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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왕지혜가 럭셔리한 악녀로 완벽 변신했다.

2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작품에서 왕지혜는 아나운서 출신 레스토랑 총괄 대표 송채경 역을 맡았다. 은퇴와 동시에 결혼했지만 6개월 만에 미망인이 되면서 천문학적 유산 상속을 위한 계획적인 결혼이었다는 꼬리표가 붙은 인물이다.

왕지혜는 송채경의 럭셔리한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스타일링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을 뒤져서 구할 수 있든 없든 모아서 스타일리스트한테 보낸다. 스타일리스트가 잠도 못잔다고 하더라"라면서 "외적인 부분도 캐릭터를 극대화시켜 보여줄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성숙미를 많이 표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어려보이고 싶은 욕심이 강했는데 지금은 성숙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데에 중점을 뒀다"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과거 차재완(이동욱)의 연인이었던 왕지혜는 작품을 통해 차재완의 조력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다가가지 못하는 사연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 재완을 이렇게 저렇게 건드려 본다"면서 "재완이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주는 역할이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는 악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녀를 위해 아버지와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PD와 '오로라공주'의 장준호 PD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신들의 만찬' 등 MBC 히트작을 쓴 조은정 작가가 집필에 나선다.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오는 5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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