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식 광물공사 사장 "볼레오 사업 내년까지 90% 가동"…내년 대규모 적자도 암시

입력 2014-03-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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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식 광물자원공사 사장이 올해까지 볼레오 광산에서 구리생산을, 내년까지 90% 사업정상화 목표를 밝혔다. 또한 감가상각이 시작되는 내년 광물공사의 대규모 적자로 암시했다.

광물공사는 2012년 10월 9억3179만달러(약 1조원)을 투자해 멕시코 볼레오 광산의 지분 70%를 획득했다. 공사가 단순 지분투자에서 벗어나 사업운영권을 따낸 것은 볼레오 광산이 처음이다.

고 사장은 27일 산업부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볼레오 광산 사업에 대해 "중단된 사업을 다시 하자니 힘이 서너배 더들고 현장이 10개월간 버려져 다시 질서잡는 과정이 힘들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 사장은 올해까지 구리생산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90% 생산공정이 완료되면 준공식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자원산업은 원가경쟁이고 결국 오너역량의 문제라고 밝히며 특히 해외자원개발의 경우 재무역량을 가꾸는 것은 기본이고 그 나라의 커뮤니티와 CSR, 환경규제 등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 나라의 주권사업임을 인식하고 과도한 이익보다는 윈윈하겠다는 자세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볼레오 사업의 성공은 국내 최초로 광산과 제련소를 패키지화 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고 사장은 "MB정부에서 자원을 중시해 많은 지원을 했지만 안타까운 것은 본질적인 가치보단 일하는 것을 알아달라는 식으로 지분을 사는 등의 펀딩에 주력했다는 점"이라며 "이번엔 핵심역량인 조직구성을 바탕으로 자원개발에 나서야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 공사이전에 대해선 내년 5월 원주이전을 앞두고 있으며 본사였던 대림동 사무실은 못팔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부채개선책과 관련해선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면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기업 CEO로의 애로사항도 토로했다. 그는 "실제로 열심히 자원개발해서 이뤄놓으면 재무재표 작성으로 감가상각이 시작되서 장부상으로는 손실이 기록된다"고 밝혔다. 이느 볼레오 공장가동이 완료되는 광물공사 또한 내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수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는 공기업에 대해 일종의 주주로 산업부의 각 담당자들이 주주권을 대리로 행사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하지만 고 사장은 공기업 내 인사 등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이와 관련 고 사장은 "세계 유수의 동광회사인 칠레 코델코CEO를 방문했을 때 인력유출을 어떻게 막느냐고 물었더니 직원들의 급여, 스카웃 등은 일체 자기 권한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하지만 우리는 급여수준이 제한돼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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