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가 비행기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그간 혼다는 비행기 사업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이르면 내년에 시판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2015년 ‘혼다젯(Honda Jet)’를 통해 날개에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날개에 엔진이 장착돼 일반 동급 비행기보다 더 빠르고 높게 날 수 있으며 비행소음이 적고 연료 효율성이 좋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 혼다젯은 이미 100대를 수주한 상태며 회사 측은 향후 몇 년 안으로 연 평균 400대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노 미치마사 혼다에어크래프트 대표는 이날 CNBC에 “(날개에 엔진을 장착하는) 기술은 획기적인 것으로 혼다를 다른 경쟁업체로부터 차별화해주는 핵심기술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혼다젯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복잡하고 긴’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일단 승인 절차는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CNBC는 최종 승인은 2015년 1분기 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경비행기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데다 자동차업체인 혼다로서는 ‘낯선 시장’이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