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는 저출산…‘새해효과’도 사라져

입력 2014-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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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출생아수 4만1400명…2006년 이후 최저

걱정스러운 수준의 저출산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출생아수가 13개월째 내리막을 타고 있는 가운데 ‘새해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장래의 출산율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혼인건수도 크게 줄어 당분간 저출산이 고착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4년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월 출생아수는 4만14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3% 감소했다. 출생아수는 2012년까지만 해도 증감을 반복하며 그나마 제자리 걸음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뒤 1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취학제도 등의 이유로 출생신고가 1월에 몰리는 ‘새해효과’가 있지만 올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올해 1월 출생아수 4만1400명은 1월 기준으로는 지난 2000년 월별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뒤로 2006년(4만42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1월부터도 떨어지는 수치가 나온 것은 걱정이 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1월 혼인건수도 2만69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6.6%(1900건) 감소했다. 출생의 선행지표가 되는 혼인건수는 지난해 9월까지는 상승세를 보였다가 10월 이후로 정체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1월 이혼건수는 91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3.2%(300건) 감소했고 사망자 수는 2만3400명으로 같은 기간 2.1%(500명) 줄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을 보면 2얼 중 국내 이동자수는 7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1%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수)은 1.49%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이동자수 수준은 평이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주택거래가 침체돼 있었고 설명절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커 보이는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며 “최근 취득세 영구인하 등으로 주택거래가 증가한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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