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출국… 현대차, 중국 충칭 4공장 5월 착공

입력 2014-03-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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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는 5월 중국 4공장을 서부 내륙지역인 ‘충칭(重慶)’에 착공한다. 중국 4공장이 완공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에서 연간 230만대, 글로벌 800만대 이상의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27일 현지에서 열리는 충칭시 정부와의 전략합작기본협의서 체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이번 협의서는 현대차그룹이 4공장 입지로 충칭을 우선 고려하고 충칭은 필요한 제반 지원을 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향후 중국 정부의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 다음달에 4공장 건설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국 4공장 준공되면 현대기아차는 현재 중국 200만대 생산체제를 230만대까지 늘릴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제너럴모터스, 폭스바겐 등 중국에서 현대차보다 판매량이 많은 경쟁 업체들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된다.

현대차가 충칭을 택한 것은 동서 횡단 생산벨트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은 동부, 충칭은 서부 진출의 교두보가 된다. 베이징현대와 둥풍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의 생산공장은 각각 베이징과 옌청 등 동부에 자리하고 있다.

또 충칭시는 산업 전반에 걸친 인프라 구축, 높은 과학 수준, 광대한 시장 등 타 지역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창안 포드, 창안 스즈끼, 상하이GM오릉 등 글로벌 메이커의 완성차 생산공장이 들어서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 정책 방향 및 자동차 시장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그동안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생산 거점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충칭시의 현대차그룹 생산시설 유치 노력과 대규모 인구를 바탕으로 한 자동차 수요 기반과 중국 동서부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충징시로 이동하기에 앞서 중국 쓰촨현대 상용차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중국 중서부 대개발에 따라 상용차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며 “공장 건설에 만전을 기해 중국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고품질의 상용차를 생산해달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108만대, 기아차 63만대 등 전년 대비 8.4% 성장한 17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상용차 5만대, 한국 수입 완성차 판매분까지 포함하면 올해 말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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