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로 본 CEO] 김기병 회장 베팅에 뒤늦게 응답한 롯데관광개발

입력 2014-03-26 10:04 수정 2014-03-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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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은 요즘 회사 주가만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지난해 12월말 8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25일 현재 52주 신고가인 2만1000원까지 상승했다. 올들어 주가가 급등한 것은 용산개발사업(이하 용산개발)이 재추진될 수 있다는 호재 때문이다. 특히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용산개발을 재추진하겠다는 정몽준 의원의 발언이 주마가편(走馬加鞭)역할을 했다.

김 회장에게 용산개발은 과감한 승부수였다. 자본금 55억원의 롯데관광개발이 31조원 사업에 2대주주로 참여했다는 게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보유지분까지 맡기며 173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용산개발이 좌초위기에 봉착하면서 롯대관광개발은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 들었갔다. 베팅이 과감했던 만큼 잃는 것도 많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또 다시 승부수를 띄웠다. 사장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수익구조 개선에 전력투구했다. 이 결과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683.7% 상승한 3억2804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경영이 급속도로 나아지면서 지난해 7월 법정관리에서 조기졸업했다.

김 회장은 1938년 생으로 한국어외대를 졸업했다. 63년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부총리 비서관 통상산업부를 거쳐 1974년 롯데관광을 회장에 올랐다. 광화문 파이낸스센터를 비롯, 무게있는 부동산 개발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기도 했다. 김 회장 부인은 롯데 신격호 회장의 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철도권 판매, 직영 전세버스 등의 영업으로 다양한 여행업을 영위하고 있고, 인터넷 쇼핑몰, 홈쇼핑 등 다각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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