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환자 의료봉사 넓혀 가야죠”

입력 2014-03-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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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표 한국다문화연대 신임 이사장

“다양한 활동으로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최근 취임한 홍인표<사진> 한국다문화연대 제3대 이사장은 다문화 운동을 벌이는 배경에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2010년 국립중앙의료원에 국내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다문화가정진료센터를 세우기도 했다.

홍 이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언청이’라 불리는 선천성 기형인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지만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 3000여명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기금의 지원을 받아 수술해줬다.

또 몽골과 중국, 라오스, 베트남 등지를 다니며 수많은 외국 구순구개열 아이들에게도 인술을 펼쳤다.

특히 2008년 설립된 사단법인 다문화연대는 다문화공동체 구현이라는 큰 목적 아래 다문화가정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벌이고 다문화가정 자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한 전국 오픈 탁구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는 그동안 몽골 아르항가이, 중국 선양(瀋陽)과 옌지(延吉) 등 국외에서도 의료봉사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올해는 ‘재능기부’ 차원에서 이러한 활동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5월에 라오스 비엔티안 어린이병원을 찾아 선천성 기형이 있는 아동에게 무료수술을 하고 7월에는 중국 선양시구강병원과 옌볜대 부속 복지병원에서, 8월에는 몽골 아르항가이 태리오트 병원에서 각각 의료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해외 병원 방문 시에는 다문화연대 의료봉사단원 등이 함께할 계획이다. 또한 다문화연대가 구성한 다국적 밴드 ‘KMCA 밴드’의 소년원 위문공연을 준비하는 등 외부 공연도 강화하기로 했다.

‘KMCA 밴드’는 2012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등이 참여한 밴드로 현재 미국,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 온 유학생 1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홍 이사장은 가을에는 환자들을 위한 KMCA 밴드의 위문공연, 전국 다문화가족 어린이 사생대회 등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다문화연대의 병설 연구소인 한국다문화연구소가 중국 내 한민족 역사탐방도 떠날 계획이다. 연구소장은 다문화연대 1~2대 이사장을 지낸 신영성 경희대 교수가 맡아 해외 교류와 교육 분야를 계속 진행한다.

한편 다문화연대는 홍 이사장 취임 이후 첫 이사회가 열리는 26일 이같은 올해 사업계획과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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