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ㆍ페테르센 상금퀸 경쟁도 ‘으르렁’

입력 2014-03-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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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LPGA 누적상금 126억원… 페테르센보다 41억원 적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수잔 페테르센(33·노르웨이)이 화제다. 매 대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샷 대결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성적은 물론 각종 기록과 획득 상금도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상금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어 프로골퍼의 자존심이다.

그러나 박인비와 페테르센의 성적과 상금에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 2012년부터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박인비가 2인자 페테르센보다 누적 상금 총액이 적다는 사실이다.

페테르센은 지난 200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 지난해까지 총 1175만6798달러(126억4000만원·7위)를 벌어들였다. 반면 박인비는 2007년 프로 데뷔, 791만6753달러(85억1000만원·18위)를 챙겼다. 페테르센이 박인비보다 384만45달러(41억원)나 많이 번 셈이다. 평균 획득 상금도 226개 대회에 출전한 페테르센이 5만2021달러(5593만원)를 가져간 반면 160개 대회에 출전한 박인비는 4만9479달러(5319만원)를 챙겼다.

박인비보다 4년이나 먼저 데뷔한 페테르센이 더 많은 상금을 챙긴 것은 당연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 더 중요한 것은 페테르센의 꾸준한 경기력이다. 2007년 상금랭킹 2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 차례도 상금랭킹 ‘톱10’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반면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았지만 곧바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한때 은퇴까지도 생각했다.

그러나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박인비가 이대로라면 페테르센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유응열 SBS골프 해설위원은 “박인비와 페테르센은 하루에 1타 차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한 홀로 따지면 0.05타에 불과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수준이다. 그러나 한 경기(4라운드)가 끝나면 박인비의 4타 차 승리”라며 “두 선수의 그린 주변 플레이를 보면 그 차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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