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마친 박대통령, 核정상회의 개막연설서 국제적 해법 제시

입력 2014-03-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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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7일간 네덜란드 및 독일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후 헤이그에 도착하자 마자 첫 일정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제3차 핵안보 정상화의 개막 선도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 및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앞서 네덜란드 NO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중국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의 최종 보고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에 예정된 개회식 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아래 국제 핵안보 체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을 강조하는 등 핵안보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비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의장국 정상으로서 네덜란드 총리와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도 함께 연설한다.

다만 청와대는 국회에서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대비해 법안이 통과될 때와 통과되지 않을 때를 가정,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따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홍원 국무총리는 22일 ‘긴급 호소문’을 통해 “핵안보정상회의 전에 원자력 방호·방재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우리나라가 직전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다음날인 25일에는 미국이 중재하는 형태의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마주앉는 자리로 북핵 문제가 회담의 테마지만 그동안 일본의 과거사 도발로 경색된 한·일 관계의 개선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정상회담후 양 정상은 ‘한·네덜란드 워킹홀리데이 MOU(양해각서) 서명식’에 임석한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반 사무총장과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박대통령은 25일 헤이그 일정을 마치고 28일까지 독일을 국빈 방문한다.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시찰한 뒤 친분 관계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28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옛 동독지역의 드레스덴 공대를 방문해 명예 박사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이른바 ‘드레스덴 통일 독트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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