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세력, 우크라니아 공군기지 2곳 급습…주민도 가담

입력 2014-03-23 15:46 수정 2014-03-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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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도 러시아로 편입 투표 요구

친러시아 군인들이 크림반도 우크라이나 공군기지를 급습하고 크림 이외 지역에서 러시아로 편입을 주장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는 등 우크라이나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친러 무장세력이 22일(현지시간) 크림반도 항구도시 세바스토폴 인근 우크라이나 소유 벨벡 공군기지에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하며 장갑차로 기지 장벽을 부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장갑차가 기지 장벽을 부수고 진입하는 장면과 구급차가 부상자 1명을 싣고 떠나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블라디슬라프 셀레즈네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친러 군인들이 계급장을 달지 않은걸로 봐서 현지 자경단의 일부”라며 “그러나 사용된 자동소총과 장갑차로 봐서 분명 군사 세력과 연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크림반도 서부 노보페도리브카 우크라이나 공군기지도 친러 시위대 약 200명의 습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지붕에서 러시아를 외치며 난입하는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돌과 연막탄을 던졌다.

시위대는 기지에 걸려 있던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리고 러시아 해군을 상징하는 ‘세인트 앤드루스 기’(St Andrew‘s flag)를 달았다.

이날 크림 지역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우크라이나 잠수함 자포로제호가 러시아 흑해함대 잠수함 사단에 편입됐다.

크림자치공화국 우크라이나 국방부 관계자는 “시위에 가담한 대부분은 현지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친러 성향이 강한 도네츠크에서는 약 5000명의 주민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해 러시아로 귀속하는 것을 두고 주민투표를 열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는 크림자치공화국 주민투표로 러시아 편입이 결정된 지 1주일도 안 돼 일어난 일이다.

시위대는 러시아 국기를 흔들었고 일부는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복귀를 주장하기도 했다.

도네츠크 검찰은 최근 도네츠크 주의회가 주의 지위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결정은 위법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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