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인도양 지도 살펴보니…"수색 반경 4천km 넘어, 발견 가능성 희박"

입력 2014-03-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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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항공기 사고 인도양 지도

▲사진=AP/뉴시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가 인도양에서 발견됐지만 강한 해류를 타고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수색반경이 4000km를 넘어서고 있다.

8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편은 이날 새벽 1시20분 쯤 민간 레이더에서 사라진 이후 마지막 교신지점에 따라 당초 수색 지역은 베트남 남부 동중국해였다. 이어서 말라카 해협으로 확대됐던 수색지점은 또다시 인도양으로 확대됐다. 여객기 수색 지점 반경이 4000km를 넘어선 것이다.

21일 호주해상안전청은 "인공위성 사진으로 포착한 물체들이 말레이 여객기의 잔해인지 확인하기 위해 항공기 4대가 호주의 서부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2500 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물체를 찾는데 실패하고 귀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천후와 일몰 등으로 수색에 실패했지만 오늘 오전 중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현지 언론은 애벗 총리가 발표한 위성 이미지가 수일 전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미 수십km 떨어진 곳으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영국 리딩 대학의 키스 하이네스 해양학 교수를 인용해 “미국 상업위성에 잔해가 찍힌 지점이 강한 해류 영향으로 다른 잔해들이 운집하는 인도양의 ‘해양 쓰레기 집하장’의 남부 가장자리”라며 사진에 찍힌 잔해가 실종기의 잔해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놔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

더군다나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지 이미 13일이 지났고 위성에 해당 물체가 발견됐을 때도 이미 많이 떠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수색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FT는 항공사고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만약 실종된 여객기가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면 해저에 가라앉은 잔해를 영영 못 찾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새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편은 이날 새벽 1시20분 쯤 민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실종된 항공기에는 승무원 12명을 포함해 23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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