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OCI, 2년동안 11건 계약해지로 3조1000억 손실

입력 2014-03-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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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3-21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공시돋보기] 국내 폴리실리콘 생산 1위 업체인 OCI가 연이은 계약해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OCI는 지난 2012년 1월 미국 에버그린솔라와 체결한 3219억원 규모의 계약해지를 기점으로 (지난 18일 현재) 총 11건에 달하는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연도별 계약해지(건) 및 금액은 △2012년 5건 9000억원 △2013년 5건 2조1500억원 △2014년 1건 1099억원 등 무려 3조1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 OCI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계약해지가 OCI 경영에 적잖은 타격을 안겨준 셈이다.

실제로 계약해지는 매출 뿐만 아니라 수익과도 직결됐다. 0CI는 2011년 매출 4조 2758억원과 당기순이익 8647억원을 달성했다. 주가도 30만원대를 호가했다.

그러나 계약해지가 본격화된 2012년 이후 실적도 주가도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012년 매출은 직전년도 대비 1조614억원 급감한 3조218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익은 127억원에 그쳤다.

2013년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최근 OCI가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매출은 2조1951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1859억원, 305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태양광 업황 회복 기대감이 높은 반면 예상치 못한 계약 해지로 인한 주가 변동 가능성 또한 투자자들은 염두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급 계약 해지는 주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태양광 산업의 경우 올해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태양광주가 또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OCI의 계약해지 사유는 거래 상대방이 경영실적 악화로 계약이행 불가능 상태에 빠지거나 계약 상대방이 사업을 청산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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