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개발 2030억원 투자…신규사업 117% 확대

입력 2014-03-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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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1위 산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올해 총 203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경기도 판교에서 개최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 설명회에서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연구개발에 지난해 대비 소폭(4%↑) 증가한 203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신규사업을 대폭(117%) 늘려 반도체·디스플레이 중소·중견기업 및 학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으나 메모리 위주의 불균형 성장과 장비·소재 분야의 취약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성장 정체가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중화권 기업들의 추격 등의 어려움 속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확보 등을 통해 경쟁국과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패널 부품의 하나인 터치스크린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대만·중국 업체가 전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도 시급한 실정이라고 산업부는 언급했다.

산업부는 이같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앞서 제기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취약점들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시스템반도체 국산화 등 7대 핵심과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규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소재 분야의 낮은 경쟁력을 조속히 끌어올리기 위해 장비·소재를 제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집중 지원(682억원, 전체 34%)한다. 특히, 금년도 신규사업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대기업보다는 중소·중견기업 및 대학·연구소 중심의 산업 생태계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한 단순 하드웨어 개발에서 탈피하여 SW와 시스템반도체(SoC)를 적극적으로 접목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소요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융합기술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김정일 전자부품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신시장 개척의 부진, 고질적인 장비·소재 분야의 취약성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이 거세질 우려가 있다”고 전망하고, “우리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의 취약점을 조속히 보강하여 글로벌 1위 수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반도체·디스플레이 연구개발 사업의 공고 내용, 응모 방법, 향후 일정 등 세부 사항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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